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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의 질소 압력 볼펜
인류의 공통적인 오랜 꿈은 아마도 우주의 신비를 푸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도 92년에 "우리별 1호"를 발사했고 작년에는 최초의 우주인도 탄생시켰습니다. 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유인 우주선이 최초로 등장하던 60년대 NASA는 우주인들이 무중력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판단 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볼펜은 잉크가 중력에 의해 볼로 내려오는 원리인데 우주는 무중력 공간이므로 일반 볼펜의 사용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NASA는 결국 백만달러가 넘는 거금을 들여 무중력 상태는 물론 물속에서도 사용 이 가능한 질소 압력 볼펜 개발에 성공하여 68년 아폴로 7호부터 사용하게 됩니다. 한편 미국의 경쟁자인 소련도 당연히 똑같은 문제를 놓고 고민할 수 밖에 없었습 니다. 그러나 그들은 돈 한푼 들이지 않고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우주인들에게 볼펜대신 연필을 사용토록 한 것입니다. NASA는 볼펜이라는 방법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반면 소련은 기록이라는 본질에서 접근했기 때문에 대책이 간단했던 것입니다. 형식이나 방법에 치중하다 보면 본질이나 목적을 잊어 버리는 경우가 더러 발생 합니다. 창조란 거창하고 새로운 발명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알고보면 볼펜 대신 연필을 사용하는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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