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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와 창의산업
"Creative Industries" 요즘 영국에서 한창 뜨는 용어로 전통적인 문화산업 외에 디자인이나 미술, 감각산업 등 다양한 예술분야까지 전부를 포괄하는 글자 그대로 "창의력"이 필요한 거의 모든 경제분야를 총망라하는 개념입니다. 창의산업의 발전 가능성이나 위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해리포터"입니다. 무명작가 조앤롤링이 맨체스터에서 런던까지 오는 기차안에서 아이디어를 구성했다는 이 소설은 전 세계에서 67개 언어로 번역되어 4억권이 넘게 팔리는 진기록과 메가톤급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2007년에 발간된 일곱번째 시리즈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은 발매 하루만에 영국과 미국에서 1,100만부나 팔려 인류 역사상 최단시간에 가장 많이 팔린 소설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해리포터 시리즈가 세상을 더 놀라게 한 것은 단순한 문학의 범주를 뛰어 넘어 복합적 문화산업으로서 "창의산업"의 대명사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해리포터는 베스트셀러 소설에 이어 각종 어드번처 게임, 블록버스터 영화,캐릭터 산업으로 까지 뛰어 들었으며 조만간 뮤지컬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적 사고에서 시작된 문화산업은 1997년 부터 2006년까지 불과 10년 동안에 무려 308조원이란 거액의 수입을 기록했는데 2006년도 우리나라의 1년 예산총액이 202조원 이니 이들의 성공이 얼마나 어마어마 한 지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무일푼이던 작가도 단숨에 영국 20대 갑부에 진입했으며 여왕보다 부자가 되었음은 물론입니다. 한 작가의 창조적 상상력에서 출발한 소설이 다양한 문화매체와 접목되어 창의산업으로 발전하고 년 평균 30조원이란 거액의 매출을 올리는것을 보면 창의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제작비 1억원에 불과한 "워낭소리"라는 영화가 개봉 5주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였다고 하니 창의적 아이디어 하나가 수만명을 먹여 살린다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이것이 어찌 영화나 소설에 국한된 예라 할 수 있겠습니까. 결국 국가든 기업이든 창의력이 곧 승부수가 아닌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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